최창신 세계태권도연맹 상임고문, 세계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심어줄 통합 대한태권도협회의 새로운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는 종주국 태권도의 의미가 크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월 대한태권도협회와 국민생활태권도연합회가 통합한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다.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태권도인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화합과 안정을 이루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제2의 태권도 도약을 위한 적임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가라테가 정식종목으로 우리 태권도에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태권도는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종주국 태권도의 발전에 이바지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새로운 체계의 대한태권도협회를 이끌어갈 자리에 최창신 세계연맹 고문이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창신 고문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출마의 변(辯)에서“그동안 체육 행정 전문가로 태권도 경기인 출신이 이제는 태권도인이 협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 KTA의 행정 정상화와 안정화 및 바른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많은 태권도인들의 기대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이승완 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과 이번 회장 경선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두 분의 관계와 입장은 ?
“전북 고향 태권도 선후배로 지네 왔다. 이승완 전 회장은 전번 과도기적 통합 회장을 끝으로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하고 다음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고 밝혀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승완 전 회장과 나와의 관계에서 ‘이승완 전 회장 하수인. 수렴청정 등 온갖 루머와 음해와 억측을 낳고 있는 것도 안다. 이제 내 나이 70을 넘겼다. 누구와의 관계에서 하수인 정도로 보는 것에 일일이 대답 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 저는 세계연맹 상임고문직과 전자호구특별위원장을 수행하며 많은 해외를 나가 대한민국 종주국 태권도에 대한 현 주소를 보았다. 문체부 및 체육 행정 전문가로 태권도 경기 전문인 출신으로 태권도 발전에 일익을 다하고 싶었다.”
■ 대한태권도협회에 가장 근본적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저가 볼 때는 현 대한태권도협회가 정부 및 대한체육회에 관리를 받고 있는 단체로 본다. 지난 체육단체 6개 종목은 각 시도협회 회장 인준 승인을 체육회가 관리하는 것부터 지금까지 태권도는 스포츠 4대악 신고 및 관련 기관에 민원과 진정이 가장 많은 단체로 각인되고 연일 미디어에 부정적인 기사로 도배가 되고 있다. 태권도는 지금까지 특정인과 몇 추종자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그 몇 사람의 추종자들에 의해 재도권이 갈등과 분쟁으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운영 관행을 없어져야 한다.“
이어 최 고문은 “현재의 태권도 현안 타계는 제도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길가에 오물이 있으면 치우고 가야지 갓으로 덥고 가면 다음에 오는 사람이 그 오물을 덮어쓰고 피해를 보게 되지요. 쓸데없는 학벌 따지고, 지방색 따지고, 선후배 따지고, 인맥 따지고, 이러한 대부분 본질 보다는 비 본질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 진정 어느 것이 본질이고 어느 것이 비 본질인지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잘 분별하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 일을 이루어 나가야 하겠지요.”
■ 태권도인으로 체육 행정가의 삶을 살아오셨는데?
“저는 전북 익산에서 교육가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릴 적에 태권도 송무관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중학교부터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 다니면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 3회 아시아태권도 대항전 한국대표로 준우승을 했다.1969년부터 서울신문 사회부, 체육부 기자로 12년간 근무하고 1982년 체육부 대변인부터 1990년 체육부 체육지도국 국장을 거쳐 1993부터 3년간 문화체육부 차관보를 지냈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수석부회장,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스포츠토토㈜ 대표이사, 대한체육회이사,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 태권도 국기원이사를 지냈다. 현제는 세계연맹 상임고문 및 전자호구특별위원장직을 맡아서 40여년간 체육 행정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태권도팀 창단 실업팀 활성화 및 대통령기 단체대항 대회를 창설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며, 태권도 공원 기획 추진 및 태권도올림픽 정식종목 선정 추진위원, 해외사범 및 태권도 저개발국 시설 예산지원 등 태권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했다.”
■ 만약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에 두고 싶은 정책은?
“대나무를 한 예로 들겠습니다. 대나무는 뿌리줄기로 번식을 합니다. 무성한 대밭이나 대나무 숲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대나무 뿌리가 땅속에서 잘 자라기 위해 자리를 잡는 기간이 4년에서 5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잘 자리 잡은 대나무 뿌리는 갑자기 1년 사이에 성장하며 때를 맞나 우우죽순처럼 자라 대나무 숲을 만듭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단체 인만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 함께 태권도 도장 활성화 사업이 가장 우선 기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권도 지도자들의 신분보장 및 권익을 위한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저가 대나무 뿌리가 땅속에 자리 잡아 큰 대나무 숲을 이루도록 그름의 역할을 대 할 생각입니다”
■ 우리 태권도는 제대로 된 것 하나 없고, 제 자리에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또한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는 것이 태권도’다. 룰이 없고, 룰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다. 지적에 대한 최 고문님의 생각은?
“그동안 우리는 정에 끌리고, 잘못된 관례가 법을 어기는 것인지도 모르며, 때론 알면서도 습관화되고 구조화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옳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곧 옳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옳음만을 정의라고 집착하면서 다른 사람의 옳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분열되고, 대립과 갈등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태권도 사회에 필요한 것은 나의 옳음을 관철하고 저들의 그름을 타도하려는 독선적 정의감이 아니다. 서로의 옳음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봐야 한다. 이제는 소통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과 반목을 넘어서 서로 화해와 일치가 중요하다, 그리고 공정한 원칙의 룰이 지켜지는 태권도 풍토를 만들어져야 한다. "
■ 마지막으로 태권도에 당부와 소신이 있다면?
‘소신과 원칙이 지켜지는 태권도 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최근 태권도가 통합과정에서 무수한 음모와 계략을 담아 상대를 공격하고 아닌 사실도 사실인양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는 소모전으로 향하는 양상을 볼 때 우리 태권도인들의 의식을 개탄하고 무엇보다도 이런 사람들과 이런 태권도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 납득시키고. 큰 개혁에 앞서 자그마한 변화를 만들어 내어 우리들이 진정 추구해야 할 태권도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어찌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 할 것이다. “
이번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선수, 심판, 지도자, 엘리트 임원, 생활체육 임원, 동호인 등 각 시도태권도협회 및 5개연맹 단체에서 선정한 약 190명의 선거인단의 뜻을 받아들여 2020년 임기까지 새로운 태권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은 각 시도협회 관계자들을 맞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는 최창신 세계연맹 고문과 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지낸 이승완 과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강래 전 민주당 국회의원, 삼성건설 부사장을 지낸 이언기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